오늘을 선택한다

우연이 아닌 선택이 운명을 결정한다

- 진 니데

 

새벽에 인천공항을 다녀왔다. 

아내가 3주간 미국 아이들을 보러 가는 길이다. 어제까지 준비한 물건을 싸고 들고 출발한 새벽길은 역동적이다. 그런 부지런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무언의 응원 속에 도착한 인천공항은 언제나 붐빈다. 꿈과 희망의 가슴 부푼 사람들이 출발점에 서고 그들을 도전의 장으로 날라다 선택의 기회를 나눠주려는 날개를 펴고 있어서 덩달아 긴장한다. 모닝캄 라운지에 짐을 부치고 커피 한잔을 나눠 마셨다. 그리고 늘 하던 패턴대로 사진을 찍고는 아내를 출국장으로 들여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연에만 맡기지 않고 최선의 선택을 하기위한 능동적인 자세와 지혜, 용기를 갖고 살아야 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이고 그 책임도 과실도 온전히 내 것이니까'

 

3주간 나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고 한다. 그 다짐을 위해 집안 대청소부터 하였다. 쓸고 닦고 마음을 정돈하고는 책상 앞에 앉았다. 오늘을 선택을 하기 위해서다. 능동적으로 후회 없는 곳으로 이끌어 나가자.

 

 

 

공항 이별 >

 

무엇을 찾으러

떠나는 걸까

무엇이 아쉬워

남겨두려는 걸까

 

꿈은 선택해야 온다고

그림자 엉킨 발걸음 속에

희망 꾹꾹 담아

기쁜 소식 들고 오기를

실타래 매듭 꼭 쥐고

멈춘 시간 속에

블랙홀을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