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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아내1
원명호
2024. 2. 15. 08:05
후련한 저녁이다. 새집은 신동에 있다. 내가 다니던 수원 삼성 SDI 쪽으로 삶의 근거지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근처 수변공원도 들러보고 거리를 걸어가다 보니 낯익은 건물들이 새삼스럽다. 저녁때 아내와 오랜만에 동네 가게에 들러 시원한 생매주를 마셨다. 바쁜 하루와 마감과 큰 일을 했다는 축하를 겸하였다. 아침부터 계약 마무리를 하고 다시 온라인으로 등기를 위한 자료준비 그리고 오후에 새집 인테리어를 위한 현장 미팅 숨 가쁘게 돌아간 하루였다. 새집 인테리어는 그동안 고생한 아내가 받는 선물이기에 당당하게 지원자로 나설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등기소에 들러 접수를 하고 오후 3차 미팅을 하면 마무리된다. 하나의 변수라면 어제 오전 운동을 마치고 짐 샤워장에서 나오다 내디딘 발이 미끄러지며 오른쪽 발이 턱에 부딪혀 당분간 운동을 삼가게 되었다 대신 스쿼드 등 정적인 운동과 가벼운 산책으로 대신하려고 한다.
3월 새로운 변화와 새 출발에 큰 기대를 가지고 달려보자
신동 >
커피향이 물들인
새둥지의 안락함에
영통래미안 마크원 2단지
시원한 로비에
탄탄한 체력 뽐내며
성숙한 노련미로 우뚝 솟아있다
폐부를 관통하는
환한 도로가 웃고 있는 곳
눈이 즐거운 곳
저녁노을 수변공원
커피 한잔에 취하여
빨개지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