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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프로 해보자

원명호 2024. 2. 9. 07:05

어제 오전 운동을 다녀오니 아내가 서울에 물건 찾으러 다녀오겠다고 한다. 무슨 물건일까? 궁금했지만 모른 체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한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 당연 같이 나섰다. 벌써 설명절 이동이 시작되었는지 고속도로에 차들이 가득하다. 네비가 가르쳐주는 대로 가다 보니 신사동 어느 일방통행골목으로 들어간다. 주차장과 일반 건물들 틈에 나 홀로 작은 상점이 하나 있다. 신사동 '삐아프'라는 작은 초콜릿 매장이다. 워낙 유명해서인지 예약판매를 해도 완판 된다고 한다. 그것을 찾으러 온 것이다. 벌써 줄을 서있다. 예전 같으면 생각지도 못할 일이지만 지금은 삶의 활력으로 받아들인다. 나름 인싸가 된 듯 좁은 매장 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는 쎄련된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오후에 골프 연습장을 다녀오니 부동산에서 집 매매에 대한 연락 왔었다면서 법무사를 추천해주었다고 한다. 등기비용이 꽤 비싸다. 나는 시간이 있는 사람이 아니던가 그리고 유학비자부터 이민비자까지 모두 내손으로 직접 한 사람이다. 물건도 깨끗하니 까짓것 셀프로 등기를 하기로 했다. 곧바로 유튜브부터 인터넷을 뒤지며 알아보니 혼자 얼마든지 가능하다. 더욱이 요즈음은 정부서류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기에 벌써 기본 준비서류를 마쳤고 잔금 당일 나머지 서류만 받으면 된다. 진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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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는 사진이 주인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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