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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본질을 알아야 만족을 안다

원명호 2023. 11. 10. 06:01

'얄팍한 행복대신 단단한 외로움을 선택하라!'라고 지금보다는 한가했을 200년 전에 일갈한 쇼펜하우어의 '남에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라는 책을 어제 절반 정도 읽었다. 대부분 이런 책이 그러하듯 알쏭달쏭한 글들의 이어짐에 멍한 상태에서 의미도 모르고 읽어 가는 곳도 있다. 인문학의 매력일 수도 있으나 정신을 곧추서지 않으면 멍한 상태에서 책장 넘어가는 소리만 듣고 있는 것이다.

 

절반정도 읽으며 대략 들어오는 문구들은 

인간에게는 지속해서 다양하게 깊은 만족을 느끼는 일이 중요한데 깊은 만족감은 정신력이 좌우한다.

최고의 향락은 정신적 향락이다.

인간의 본질은 인격그 자체이다.

쾌활함이 최고인데 그 쾌활함은 건강에서부터 나온다.

모든 삶의 범위에 제한을 두면 행복해진다.

 

자신을 제대로 알아 곧추선 정신력의 힘으로 제대로 된 만족을 느끼며 인생을 살자는 이야기다. 물론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건강도 빠트리지 않았다.

 

그래서 명상을 하듯 나를 파고들어야 겠다. 지금 주어진 여건의 좋고 나쁨은 잠시 내려놓고 순순한 나의 본질을 알아야 만족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영혼의 부유함만이 참되고 그  나머지는 대게 이익이 없다' - 루키아노스 

 

 

바보들의 행진 >

 

저기 꽃이 보이는 그곳

그곳 가면 행복 할 줄 알았는데

 

향기 맡는 감흥도 잠시

저 멀리 아지랭이 사이로 파릇파릇

뒹굴고 싶어 달려갔더니

 

또 저멀리에 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