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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시선은 넘어가는 책갈피다

원명호 2023. 10. 23. 23:06

어제 하루 푹 쉬었다.

달라스 날씨는 뉴욕에 비해 답자. 28도를 오르내리는 이곳은 아직 반팔이 어울리는 곳이다. 대충 걸치고 강아지를 데리고 동네를 산책하였다 안식처가 주는 편안함은 심신까지 풀어준다.

 

이곳의 좋은 점은 아무렇게나 걸치고 돌아다녀도 어울린다는 말이다. 즉 다른 사람에게 그리 많은 신경을 안 쓰고 자신을 중심으로 살며 모든 것을 있는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넉넉함이 좋다. 

 

점심은 아들을 불러 가족모두 한식당 ARI에서 식사를 하였다. 그제가 마침 아들이 이곳 미국에서 예비군까지 모두 마친 날이라서 축하도 할겸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아들, 딸 모두 앞으로 자신들의 일을 당당하게 헤쳐나가면서 그들이 원한다는 워라벨에 맞추어 잘 살길 바란다. 나도 나의 주어진 삶에 집중하려 한다.

 

서로를 지적하거나 가르쳐 들지 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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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퍼짐 바지에

윗고리 하나 걸치고

나선 산책길

 

한들거리는 바람

기분까지 가볍다

 

하이, 헬로

연실 건네는 인사가

고맙다

 

삶은 

내 의식이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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