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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원명호 2023. 8. 29. 07:01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편안하게 보내자' '자신을 치유하자'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 혹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시간을 좀 더 갖자고 말하고 싶다. 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지적인 생활이야말로  누구나 경험해야만 하는 '혼자 있는 시간'의 본질이다. - 사이토 다카시의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중에서

 

지금 나를 아주 정확히 표현해 주는 글이다. 이 글을 만났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 속이 후련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뭐라 규정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지금 나의 이 시간은 '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사물이던 행동이던 어떻게 규정을 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새벽운동을 하며 RunDay를 시작하였는데 그 지시에 따라 달리면 힘들지가 않다. 그의 독려와 자극이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명확한 목적과 목표를 규정하고 시작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것처럼 나의 뇌도 이 기회에 뜨겁게 달궈보자

 

오후에는 아내의 선물로 새로 장만한 골프채를 가지고 몸에 익히기를 하고있다. 좀 더 쉽게 치기를 원하여서 아내의 만류에도 초보 입문용 채라고들 하는 야마하 VD40 아이언으로 몸을 맞추고 있다. 20년 치다보니 이제는 편하고 나에게 맞는 채가 좋다. 툭툭 밀고 나가는 느낌이 좋아 몇 타는 충분히 더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이든 보여주는 것보다 내실적인 효용이 더 중요한 것이다. 만족한다.

 

주간동아

 

간밤에 잘 잤는가 >

 

비 온뒤

풀 죽은 더위가

애처로워도

 

간 밤

한 발짝 다녀간

가을을 보았기에

 

또 그렇게 익어 가자고

놓은 손 아쉬움에

등 떠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