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새벽
새벽에서 여명과 아침은 분명한 선을 그으며 순식간에 다가온다. 그만큼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때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내면의 장관이다.
이 순간을 매일 접하면서도 삶에 깨닫음은 한계적으로 들어왔다.
어제 세번쨰 책 스미노 요루의 '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를 마저 다 읽고 나서 번역가의 에필로그처럼 이 책은 과거 현재 미래가 맞물려 돌아가는 인생의 이야기 라고 했다. 마치 새벽에서 아침으로 넘어오는 순간을 보듯 말이다. 잘 말해준 것 같다.
처음에 제목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가 무얼 말하려는가 했다.
사각사각 사라지는 과거를 되짚어 올바른 방향으로 수정하고, 그것을 통해 선택이 가능한 현재의 가늠자를 만든다. 하나하나의 선택이 쌓이면서 미래는 현재가 되어간다. 바로 지금 '나는 행복했어' 말할수 있는 현재로 이 순환을 말려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 새벽부터 지켜본 밝아오는 이 아침에 과거를 수정하여 선택된 현재의 미래가 나는 행복했어 라고 말하자
행복은 나를 알아주는, 그를 알아주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요즈음 나의 일상은 똑같은 루틴에서 시작하여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한다. 이제는 여기에 그를 알아주는 것을 추가해야겠다. 오늘은 아내의 용인 모임에 데려다주고 카페를 개업한 집에 인사차 가기로 했다. 그래서 약속된 하루의 일을 미리 마치려 나의 오전시간은 바쁘다. 어제는 머리 깎고 염색도 했다.
새벽 소리>
어둠 뚫은 붉은 기둥에
초침도 호흡을 멈추고
과거, 현재, 미래가 만났다
장엄한 교대 의식에
눈인사를 던지자
새벽소리는
행복 찾으러 다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