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우생마사(牛生馬死)의 마음을 품고 있다
원명호
2023. 4. 6. 06:51
따 다다닥.
회사 창밖의 빗소리가 어찌 된건지 양철지붕위로 떨어지듯 요란하다. 아직 늦잠자는 세상 만물을 깨우고자 이렇게 요란하게 두드리는것 같다. 일어나라고
경쾌한 봄의 소리로 들으며 감성에 젖어들으며 브런치스토리를 읽다 보면 다양한 여러 삶을 보게 된다. 그런데 그들 뿐만아니라 진지한 삶의 인문학적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다들 비슷한 범주내의 이야기를 한다. 자주 접하다 보니 나도 어느샌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
즉, 진리를 따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삶을 단순하게 따르는 힘은 고전의 진리이며 그래서 공부를 하는 이유이다.
복잡하지 말자 있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따르면 된다. 나머지는 내적 충만을 위해 즐기자.
어제 오전, 내가 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 어려운 부탁을 받았다.
부탁하는 입장에서는 이정도는 해 줄수 있는것 아닌가 하고 부탁 받는 입장에서는 능력이 안되어 난감해 하며 그 심적인 부담을 고스란히 지게 된다. 그러면서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감수하더라도 솔직해야 한다.
지금은 우생마사(牛生馬死)의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할까요 >
어려운 부탁 하길래
안된다고 했다
알리 없는 섭섭함이
사람을 멀게 한다
우생마사(牛生馬死)
기다림의 삶이기에
내면속 침묵은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