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을 택하는 일은 흥미롭다
어느 날 한 제자가 부처에게 물었다. '제 안에는 두 마리의 개가 살고 있습니다. 한 마리는 온순하고 평화로운데 다름 한 마리는 사납고 부정적인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두 마리가 늘 서로 물고 싸우는데 어떤 녀석이 이기게 될까요?'
부처가 답했다. '네가 먹이 주는 놈이 이기게 될 것이다.'
자주 듣던 말인데 오늘 이렇게 가슴에 턱 안기는 것은 아마 디지털라벨링 교육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아 들며 느꼈던 감정 때문이리라. 라벨링을 처음 접하면서 세그멘테이션 기법을 실습하다 보니 처음에는 수정 반려를 자주 받았는데 이때 묘한 기분이 들었다.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기가 싫어지고 올리는 것도 겁이 났다. 하지만 갈등의 마음을 다독이며 계속하다 보니 오히려 기법과 기술을 깨우쳐 재미까지 얻으며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곤 반려 없이 1차 통과되는 횟수가 늘어났다. 결국 16개의 복잡한 거리 이미지를 완성하고 교육생 중에 제일 많이 통과된 사람이 되었다.
비유의 예가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속에서 싸우는 두 마음을 선택하는 방법은 같으리라. 갈등하는 하나를 선택하여 다독여 나가는 것인데 좀 더 긍정적으로 생산성이 있는 쪽을 택하여 몰입하는 방법을 성공의 체험으로 자주 인식시켜 나를 키워나가자.
새로움을 택하여 배워나가는 일은 흥미롭다. 자주 도전하자.
차분하게 교육을 시켜주신 'Bound4 양소영 강사'께 감사를 드리며 디지털라벨링 이후 스케줄에 더욱 기대가 된다.
꽃이 피는 이유 >
울타리 너머
개나리가얼굴을 내밀더니
벚꽃이 거리를 덮었다
해가 들고 달이 지며
꿈틀거림을
천년의 몸은 알아 채지 못해
순간의 빛은
눈을 머리로 돌려 일으켜 세운다
방구석 에도
빛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