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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다. 건강하게 살자
원명호
2025. 4. 2. 07:22
어제 YPGA 고향친구들의 4월 골프모임에 참가하여 즐겁게 라운딩을 하고 왔다.
슬슬 봄기운이 완연한 필드를 보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 성급한 볼을 이리저리 굴려 모으고 어쩌다 시원한 샷에 묵은 체증이 사라지는 통쾌함도 덤으로 받았다. 겨울 동안 움츠린 몸을 핑계로 타수는 감추었지만 그동안 갈고닦은 칼은 어디로 갔는가 회의감이 든다.
힘 빼고 부드럽게 쳐야 하는데,,,
그리고 아침 도착하자 마자 라운딩 전 필드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상호 친구가 나와 통화하고 싶다고 했다 한다. 내 목소리를 듣고 싶어 그런다고 했다. 왜지? 친하지만 평소 자주 연락을 주고받던 사이도 아니었는데 그랬다. 갑자기 아파 병원에 입원 중이라 했다. 무슨 심각한 병인 듯 다들 수군거리며 뒷걸음만 친다. 통화를 하니 힘없는 목소리는 병원임을 암시하는 듯했지만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한다. 갑자기 걱정이 든다.
우리는 어쨌든 건강해야 한다.
오늘 저녁에는 고전무의 번개로 몇몇이 모여 술 한잔 하기로 했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시작 전부터 설렌다. 그리고 오늘 딸의 결혼식을 알리는 문자들을 지인들께 모두 돌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