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사이 일수록
나만 바쁜 것이 아니더라
나만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더라
서로의 틈을 벌리는 오해는 너무 일방적이거나 너무 타인만 생각하는 강박에서 일어난다. 때로는 그동안 스스로 많이 참아왔다고 폭발하는 경우도 있어 상대를 당황케 하지만 늘 잠재된 두려움은 매사 풀어내야 한다. 컴플랙스로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아내와 차를 몰고 가다 보면 왼쪽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비켜주지 마 등등 운전에 관여를 한다. 아내는 늘 운전에 민감해했다. 아마 내가 그 자리에 앉았다면 더 심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어제는 울컥했다. 안전을 최고로 삼으려는 내적 갈등에 왜 그러느냐고 다그치는 순간 서로의 오해가 폭발했다.
아무리 순간이라 하더라도
둘 다 벙쩌하며 상기된 얼굴로 마주 보고 있다. 어쩌지,,
순간 수습의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늘 그러했다. 친할수록,,,
매사 진지하면 뭐 하나 한 순간의 오버로 지켜온 가치를 한순간 무너트리고 있는데 아직 정신적 성숙과 차분함이 부족하다. 성찰해야 한다.
어제는 오전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오후에 디지털라벨링 교육을 받으며 하루를 금방 소비해 버렸다. 교육에 앞서 자기소개란을 올리는 곳이 있는데 제일 잘하는 것을 쓸 때 생활의 루틴을 즐긴다고 썼다. 몇 해 그리 잘해온 것 같다. 하지만 지금도 유지는 하지만 아침 루틴은 부족해진 것 같다. 목표의식이 부족해졌다. 브런치에 올리는 글도 뜸해지고 다시 재정비를 할 시기가 왔다.
오늘은 오전에 신동욱 사장 아들 결혼식에 가고 오후에는 HMX 오승택 사장, 정 부장과 식사가 약속되어 있다. 사실 이번 주 창원과 부산을 다녀왔어야 좋았는데 시간 맞추기가 힘들었다. 이제부터 계속 그럴 것 같다. 일주일 세 번 오후 PT. 수/금 오후 라벨링교육 그리고 병원. 틈틈이 사람들의 만남, 공부 등등.
시간을 잘 계획하자 생활 루틴을 잘한다며,,,
친한 사이 >
알면서 모른 체
모르면서 아는 체
깊은 파도의 호흡처럼
한 박자 놓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