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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인 사고를 원한다
원명호
2025. 3. 5. 08:16
운명은 원하는 자는 이끌어주고 원하지 않는 자는 끌고 간다. - 프랑수아 라블레
뭔가 아쉬운 하루였다.
통제 가능한 능력이 있음에도 밀려오는 초조함을 애써 못 본 체 하려 시간을 생각이 멈추는 곳으로 흘려보냈다.
매 순간 생산적인 것에 생각과 실행을 따르자. 그 크기가 작던 설령 스쳐지나는 먼지일지라도 의식을 그곳으로 이끌어 가자. 그러지 않을 바에는 차라리 멍 때림이 났다. 의식이 이끌려가는 곳으로 한 눈을 팔지 말아야할 이유다. 또한 내가 TV를 즐겨 보지 않는 이유다.
사실 없다고 하던 시간도 지나고 보면 철철 넘쳐 흘렀다. 시도했으면 벌써 몇 번을 하고도 전문가가 되었을 결심의 순간도 쫓기는 시간을 탓하며 외면하여 빈 허공에 찬바람이 들어차게 만들어버렸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힘든 상황이라도, 즐기는 일이라도, 행복한 상태라도 시간이 해결사이자 얄미운 폭군이다. 그는 늘 익숙하게 적응 시켜 버린다. 그것이 삶이다. 그러니 생산적인 사고로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시간도 도전적으로 함께 이끌어 준다.
시간이 없다고 >
말라 비틀어진 나뭇가지
누렇게 들뜬 잔디에
무엇을 탓하고 있나
보기만 하면 잃는 것이요
행동하면 얻는것인데
창밖 공원에
가득 모여있던 시간들이
찬바람에 휩쓸려 가는 것을
멍하니 바라봤다
늘 그렇게
초침은 바쁜데
시간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