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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 사고로 접근하자

원명호 2025. 2. 24. 06:47

거리의 나뭇가지가 흔들려댄다. 영하의 날씨에 바람까지 합세라니 저절로 몸이 움츠려드는 주말. 조부모 제사로 음식을 준비하려다 보니 대형마트는 의무휴일이다. 기왕에 나설 일이라면 아내와 구경삼아 지역 5일장을 찾았다.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많이 붐빈다. 이런 것이 장날 묘미가 아닌가 긴 꼬리를 물고 늘어져 주차장으로 들어가 한숨 돌리고 우선 칼국수 맛집부터 찾았다. 전 가끔 방문하던 곳은 줄의 꼬리가 길다. 어쩔 수 없이 한번 스쳤던 기억으로 비슷한 집을 찾아 맛난 장터 뜨끈한 칼국수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본격 장보기에 나서 오르락내리락 한참 돌다 보니 어느새 양팔 가득 검은 봉지가 주렁주렁 매달렸다. 

 

오일장은 정겨운 정이 흐르는 곳이다. 시골 오일장은 그래도 한편에 꼬깃꼬깃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이 좌판을 펼치고 먼 동네 친구들의 안부도 들을 수 있는 만남이 있는 곳이 있는데 도시의 장날은 그냥 장마당 축제다. 먹거리를 즐기러 오거나 가성비의 물건을 찾으러 몰려든 사람들의 눈요기가 가득하다. 

 

주말새벽 우연히 본 인스타에서 '꿈이란 나에게 제일 좋은 환경 만들기'라고 김미경 강사가 말한다. 내 주변의 환경 그곳에는 삶과 사람 그리고 나의 결심등이 들어 있다. 그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 것인가 또한 나의 선택이다. 기존의 자기 계발 마인드와 다른 입체적 사고로 보는 참신함이다. 이제는 이제 이렇게 입체적으로 앞에서도 보고 뒤집어도 보고 과정도 바꿔보며 마치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초등생 어르며 달래듯 자신의 삶 분위기도 바꿔야 한다. 

 

돌이켜 보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부터 이렇게 살아온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삶의 흔적을 남기며 공개된 글을 계속 쓰는 이유도 다차원적으로 나를 돌아보기 위한 전략이 들어 있는 것 아닐까

 

어느새 그들을 따라 나도 모르게 제일 좋은 환경 만들기에 계획을 써내려 가고 있다. 

내일부터 아내와 3박 4일 제주도 여행을 간다. 계획했던 미국대신 소박하지만 그래도 입체적인 사고를 고무시켜 삶의 질을 올리는 기회로 만들어 보자 

 

 

 

3D 전략 >

 

고수는

전체를 본다

 

옆집 밥숟가락 아웅다웅 에

우주의 눈으로 먼지를 보고

 

수 금 지 화,,

태양계가 전부인 머릿속

안드로메다를 논하듯

 

장기판의 고수는 벌써

조용히 길목에 서 있는데 

 

오늘 조차 모르는 그대는

이미 퍼즐은 쌓여가니

거꾸로 서서 흔들며 가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