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삶은 해석하기 나름이다' 스테르담의 생각과 일치한 날

원명호 2024. 12. 9. 06:36

'삶은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스테르담의 브런치 글을 읽었다. 

내가 찾던 나의 생각에 딱 맞는 글귀다. 반가웠다. 어쩜 이렇게 내 생각과 일치하는지 오랜만에 스테르담글에 하트를 왕창 주고 싶었다.

 

해석은 생각인데 그 생각이라는 범주는 매우 넓다.

그런데 사람들은 살면서 일상의 자극에 반응하는데 그 반응이란것이 매우 충동적이고 본능적이다. 그렇게 되는 것은 그것을 해석, 생각하는 능력이 편협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적극 동의하고 그간 나의 글에도 여러 번 피력된 말이지만 그 생각을 넓히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필요하다.  

 

내가 4년여 나의 생각을 담아 일기 글을 써온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아주 호혜와 같은 생각을 가졌을리 만무하지만 적어도 나를 인내하는 정도의 그릇을 갖추었다고 본다. 말은 잘하지 못해도 생각의 폭은 넓다. 그것이 나의 장점인데 매일 글을 쓰며 조금씩 조금씩 생각, 해석의 근육이 늘어난 것이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더욱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는 큰 힘이 됨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

 

개인적 혼란도 그렇고 거대한 혼란도 그렇고 최선의 방법은 구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판을 여는 것이다. 단절이 필요하다. 미련이 있다고 계속 구태에 매달려봐야 악수의 연속으로 더욱 힘들다. 요즘같이 바쁘게 변하는세상 눈 딱감고 버리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 된다.

 

지난주 PT 헬스클럽에서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일단 거절을 했다. 내가 내용 정리가 안되었고 차라리 글을 써서 드리는것이 낫지 싶어서 브런치에 '61세 초보의 헬스장 생존기'글을 올리고 있다. 글을 마치면 북으로 엮어 드리려고 한다.

 

 

 

 

 

오후의 빛 >

 

반쯤 가려진 창문을

대놓고 두드린다

 

점심도 허둥대며

젓가락 포크를 들어

쑤셔대고

 

나른함에 엎지른 커피를 

창틀에 비벼대며

가쁜숨을 몰아 쉬더니

 

그림자에 쫒겨서야

길게 드러누워

고개를 디밀었다

 

살다보면 한번씩은

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