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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시작부터 강렬하다

원명호 2024. 12. 2. 06:42

기도했으면 걸음을 옮겨라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곧 당신이다.//

 

올 12월 달력만 본다면 갑갑하다. 시작부터 꽉 차 시작한다. 매몰차게 몰아붙이려 작정을 한 모양이다. 마음 단단히 먹고 월요일을 맞아야겠다.

 

12월 뭐가 있는가 스케줄을 쭉 훑어본다. 건강검진 신청이 있고 외삼촌이 주관하는 가족모임 그리고 고향친구모임, 고교동창모임이 있다. 그리고 아마 아직 확정안 된 지인모임도 있을 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모임모임 만남이 주를 이룬다. 아참, 24일 아내와의 식사 약속을 빠트릴 뻔했다. 그러보면 크게 중요한 일은 별로 없다. 하지만 나는 어제 일기에서도 말했듯이 올 12월은 내 인생의 큰 분기점을 갖는 의미 있는 일들이 정리되는 달이다. 올 한 해 울렁거리며 통 크게 시작하여 멋지게 마무리로 들어간다. 그 표상적인 일 중 하나를 오늘 한다.

 

일종의 상징적 이지만 변화 분깃점으로 새기는 작업으로 잊지 않으려 한다. 이전의 나와 이후의 나, 어떤 변화가 자리를 잡든가 달라짐은 확실하다. 무려 몇 개월 지속해 온 PT만 봐도 몸의 변화가 있음은 당연하다. 그에 따라 정신의 단단함은 덤으로 올라탔다. 대단하다. 

 

브런치 글도 수시로 발행 할것이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누구의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헬스 루틴을 지속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지금 PT를 받는 이유이다. 이로써 나의 일상 루틴이 점점 탄탄해져 간다. 바쁜 12월을 붙잡고 세운계획에 따라 미리 시뮬레이션해 보고 새로운 삶을 맞이하자.

 

 

 

아직 새것을 덮지 마라 >

 

힘없이 팔랑이던 12월이 

기세가 등등하다

 

꽉 찬 달력에

메모가 들어서고

분칠을 해댄다

크리스마스트리라도 좋다

 

새것을 덮지 못함은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는

묵직함 때문이다

 

어서 마무리 하란다

늘 임박해서야 바빴다

그날이 다가왔다

 

기다림에 가려진

말라비틀린 종이 한 장

당당함에 위엄이 있다

 

12월은 그렇게

마지막 힘을 쏟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