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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후회 보다는 뿌듯함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원명호 2024. 11. 15. 06:14

목표 없는 치열함에 몰입하라 전력을 다해 몰두하라

장기 목표보다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순간에 닥친 일에 열중하라 - 조남호 강의 중

지친 듯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전념으로 몰입을 강의하는 조남호 씨의 강의를 반신욕을 하며 들었다. 

 

PT를 가서 인바디를 측정하고 받은 충격이 커서인지 강사의 말이 더욱 쏙쏙 가슴을 파고든다. 잠시 놓친 안일함에 잘 유지하던 몸이 한 달 만에 크게 흔들렸다. 우락부락 근육맨이 아니라 건강몸을 유지하고 자는 것인데 그래서 다시 생활의 습관을 장기 목표에서 단기로 바꾸고 아예 없애기까지 하면서 순간에 몰두하고 집중하기로 했다. 맑고 건전한 삶을 위해 새벽루틴부터 다시 바짝 조이려 한다. 

 

어제 아내가 김장축제에 참석하러 평창으로 갔다. 이제는 김장도 현지에 직접 가서 준비해 준 판에 자기 것을 해오는 세상이다. 홀로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고 가벼운 식사를 마치고는 곧바로 분리수거하고 로봇 청소기를 돌리고는 강의를 들으며 반신욕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몸과 마음을 비운다. 아차 점심 약속이 있었구나 곧바로 택시를 타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오랜만에 장수호 지점장과 점심에 커피 한잔을 하며 그간 소식들을 나누고 돌아와 곧바로 운동하러 나갔다. 그동안은 PT 받는 날만 나갔지만 이제는 시간만된다면 쉬는 날에도 홀로 하기로 했다. 매사 몸이 따르는 대로 그저 몰두하기로 했다. 그동안 만들어 놓은 내공의 정신을 믿고 순간을 따르기로 했다. 쌓은 내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안내하지는 않을 것이다.

 

매 순간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고 있던 그 순간에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밥 먹을 때는 먹는 것에 쉴 때는 쉬는 것에 이야기할 때는 이야기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시간의 후회보다는 뿌듯함을 채워 나갈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리라

 

어둑한 새벽 밖은 비가 내리는지 거리의 도로가 반짝거린다. 예보된 비다 대신 아파트 체육관으로 내려가 스트레칭해야겠다.

 

 

 

 

요새 그 사람 >

 

핸드폰 보며 밥 먹고

밥 먹으며 TV 보고 신문도 읽는다

다 먹었냐는 말도

귓등으로 스쳐

젓가락만 만지작 거리다

아까 뭐 했냐는 말에

모른다고 한다

멀티라매

 

초점 잃은 눈은 

주인 잃고 혼이 도망 나와

핸드폰에 달라붙었다

너는 생각만 멀티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