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아철학을 생각하는 하루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나이 먹을수록 스토아 철학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어쨌든 지금 나는 스토아 철학을 좋아한다. 좋아하기를 넘어 충실히 따르려 하고 있다.
'어떤 시간도 우리에게 닫혀 있지 않으며, 모든 시간은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과거를 망각하고 현재를 돌보지 않으며 미래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없이 짧고 근심으로 가득합니다. 이들은 인생의 막바지에 이르러, 자신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서도 내내 분주했음을 가련하게도 뒤늦게 깨닫습니다.' - 세네카
오늘 브런치 글을 읽다가 박은석 작가의 '스토아 철학자처럼 살아보기'란 글에서 머물렀다. 나와 통하는 내가 좋아하는 스토아철학 관련 글이라 반갑게 읽었다. 아주 오래전에 읽어보았던 브러치 김덕영작가의 '나이가 들수록 스토아 철학이 좋아지는 이유는?'가 약간 전문적으로 좋았다면 이 글은 우리 생활 피부에 와닿는 편한 글이었다.
또한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과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분별하라' - 에픽투테스의 예로 우리가 자신의 일을 통제할 수 있는 일은 통제하고 통제할 수 없는 일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견지하자는 말이 현재 나의 삶의 방법과 같아서 다시금 깨닫고 다짐하는 기회를 가졌다.
뒤늦게 밀린 스파르타코딩클럽의 '왕초보 chat GPT 300% 활용하기' 온라인 교육이 마감이 다가왔다는 경고에 부지런히 들으며 숙제를 제출하고 있다. 여행을 핑계로 내세울 수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나의 일이라 지금이라도 부지런히 하면 된다.
어쨌든 이 모든 상황이 즐겁다.
< 스토아학파의 핵심사상은 '불행은 결코 우리의 행복을 감소시킬 수 없다'이고 스토아 철학은 불행을 이기는 철학이라고 나무위키가 말한다. >

지금 >
수채화 그림이 빗물에 흘러내리듯
그림엽서 펼쳐든 창밖이
구름에 씻겨간다
웅크린 거리
내 맘은 하늘을 날고
두둥실
살아 있음은
지금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