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후 맑은 공기는 언제나 기분을 좋게 한다.
더욱이 아들과 함께 아버님을 뵙고 속초, 고성을 빗길 속에 촉촉한 여행을 하고 올라오니 더더욱 청량한 아침이 싱그럽기까지 하다.
취업하여 돈벌이 시작한 아들이 고모와 고모부님을 모시고 전국구로 유명하다는 '치커리생구이' 식사 대접하고 밤에는 '윈덤강원고성' 호텔 칵테일바에서 호젓한 분위기를 함께 만끽한 것이 뿌듯하다.
품 안의 자식이라 했던가,
이제는 성인의 객체로 서로를 존중하는 가족이 되어 살아나간다. 아는 것도 더 많고, 넓은 경험도 더 많이 한 아들이라 의견을 물을 때가 더 많다. 그래도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즐겁다.
세상은 각자도생의 시대로 흐른지 한참 되었다. 더욱이 AI가 휘몰아쳐 서로의 앞길 챙기기도 바쁘다. 그런 속에서 나누는 우리의 관심이라 더욱 돋보인다.
어제 영꿈 이사장님의 전화도 그렇다.
예전 인연을 기억하여 불현듯 전화를 주심에 감사하다. 끊길 듯 또 이어진다. 그렇게 오래 기억나는 사람에게는 가끔 안부를 물어보아야 한다. 삶의 이정표요,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랜 기억속에 안부를 물어볼 인연의 귀인은 어디에 있을까?
